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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장

야곱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태어난 순간부터, 속고 속이며 새 이름을 얻기까지 평생을 씨름한 사람.

이름 뜻

'발뒤꿈치를 잡은 자' 또는 '속이는 자'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쌍둥이로 태어날 때 형의 발뒤꿈치를 잡고 나온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창 25:26).

등장 책

핵심 장면

관계

이 사람의 문제

형 에서와 아버지 이삭을 속여 장자권과 축복을 가로챘다. 도망친 뒤에는 외삼촌 라반에게 여러 번 속으며 자신이 쓴 수법을 그대로 되돌려받았다. 그런데도 정작 아버지가 되어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했다. 늘그막에 얻은 아들 요셉을 유독 편애해 화려한 옷을 지어 입혔고, 그 편애는 다른 아들들의 미움을 키워 결국 요셉이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 가는 사건으로 이어졌다. 속이던 사람이 속고, 편애로 상처받았던 집안에서 다시 편애가 반복되는 패턴이 그의 삶 전체를 관통한다.

흔한 오해

야곱은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었고 벌을 받아 마땅했다.

성경 내러티브는 그를 단순한 악인으로 그리지 않는다. 형과 아버지를 속인 사실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그를 약속의 계승자로 세우는 이야기로 전개한다. 도덕적 평가와 서사적 위치가 나란히 놓여 있다는 점이 논쟁적으로 다뤄진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처음부터 민족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이었다.

얍복강 사건(창 32장)에서 이 이름은 야곱 개인에게 먼저 주어졌다. 이후 그의 후손 전체를 부르는 민족 이름으로 확장된 것은 훗날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