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요셉(마리아의 남편)
나사렛의 목수였고, 정혼자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소식 앞에서 조용히 관계를 정리하려 했으나 꿈에서 받은 메시지를 따라 마음을 바꿔 그와 아기를 지켰다. 복음서 안에서 그는 단 한 마디도 직접 말하지 않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름 뜻
히브리어 '요세프'(더하다, 보태다)에서 온 이름. 창세기의 요셉(야곱의 아들)과 이름이 같아, 이 인물은 흔히 '마리아의 남편 요셉'이라는 구분자로 불린다
등장 책
핵심 장면
관계
이 사람의 문제
마태복음은 그가 마리아의 임신 소식을 듣고 처음 보인 반응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지만, 동시에 조용히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마 1:19). 믿음보다 의심과 체념이 먼저 왔다는 뜻이다. 마음을 돌린 것은 꿈에서 들었다는 메시지 때문이었다. 그 뒤로도 복음서 안에서 그의 목소리는 단 한 번도 직접 인용되지 않는다. 오직 꿈을 꾸고, 짐을 싸고, 길을 떠나는 행동으로만 그려진다. 그리고 예수가 열두 살 되던 해 이후로는 이야기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십자가 곁에는 그가 아니라 어머니 마리아만 남아 있어(요 19:26), 다수의 학자는 그가 예수의 공적 활동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났으리라 추정한다. 성경이 그렇게 명시하지는 않는다.
흔한 오해
❌요셉은 예수의 생물학적 아버지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모두 마리아가 남자와 관계를 갖지 않은 채 임신했다고 서술한다. 두 복음서가 나란히 싣는 예수의 족보는 요셉을 거쳐 다윗 가문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생물학적 계보가 아니라 법적 아버지를 통한 가문 계승으로 이해된다.
❌요셉은 나이 많은 홀아비였고, 전처에게서 낳은 자녀들이 예수의 '형제자매'로 불렸다.
⭕이 설명은 신약 정경이 아니라 2세기의 외경 '야고보 원복음서'에서 비롯된 전승이다. 마리아가 예수 외에 다른 자녀를 낳지 않았다는 '평생 동정' 교리를 지키려는 천주교와 정교회는 이 전승이나, 그 형제자매를 사촌으로 보는 설명(4세기 히에로니무스가 제시)을 따른다. 개신교 다수는 마가복음 6장 3절의 '예수의 형제자매'를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친동생으로 본다. 성경 본문만으로는 어느 쪽도 확정되지 않는다.
❌요셉은 예수가 십자가에 달릴 때도 곁에 살아 있었다.
⭕복음서는 예수가 열두 살 때 예루살렘 성전에 머물렀던 사건(눅 2:41-50) 이후로 요셉을 다시 언급하지 않는다. 십자가 아래에는 요셉이 아니라 어머니 마리아만 등장하며, 그 자리에서 예수는 제자에게 어머니를 부탁한다(요 19:26-27). 이 때문에 다수 학자는 그가 예수의 공적 활동 이전에 사망했으리라 추정하지만, 성경이 그의 죽음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