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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헌금과 십일조

헌금은 대부분 교회에서 예배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지만, 소득의 10분의 1을 뜻하는 십일조를 지금도 의무로 지켜야 하는지는 교단과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다.

헌금은 예배 시간에 돈을 드리는 순서예요.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로 여겨져요.

교회마다 방법이 조금씩 달라요. 어떤 교회는 "번 돈의 10분의 1을 내자"고 가르쳐요. 이걸 십일조라고 해요. 어떤 교회는 "액수는 스스로 정하면 돼요"라고 말해요.

헌금의 종류도 여러 가지예요. 매주 내는 헌금, 감사한 일이 있을 때 내는 헌금, 성탄절 같은 절기에 내는 헌금, 어려운 사람을 돕는 데 쓰는 헌금 같은 것들이 있어요.

처음 교회에 간 사람은 헌금을 안 내도 괜찮아요. 헌금 바구니가 지나가도 그냥 보내면 돼요.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고, 안 낸다고 쫓겨나지도 않아요.

교회에서 걷는 돈을 통틀어 헌금이라고 부른다. 대부분 교회에서 헌금 순서는 예배 안에 들어 있고, 감사와 헌신을 표현하는 예배 행위로 설명한다. 헌금은 한 종류가 아니다. 매주 예배 때 내는 주일헌금, 소득의 10분의 1을 낸다는 원칙의 십일조,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내는 감사헌금, 성탄절·부활절 같은 절기에 걷는 절기헌금, 해외 선교를 지원하는 선교헌금, 건물을 새로 짓거나 고칠 때 걷는 건축헌금,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는 구제헌금 등으로 나뉜다. 교회마다 이름과 종류는 조금씩 다르다.

이 가운데 가장 논쟁이 되는 것은 십일조다. 구약성경에서 십일조는 레위 지파(제사장 역할을 맡아 따로 땅을 분배받지 못한 지파)를 부양하고, 절기 잔치를 열고, 가난한 사람을 돕는 데 쓰도록 정해진 제도였다. 신약성경에는 교회가 이 비율을 그대로 규정으로 지켰다는 명확한 기록이 없고, 대신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 자원해서 내라는 원리가 강조된다(고후 9:7, 자체 풀이). 이 때문에 십일조를 지금도 지켜야 할 의무로 볼지, 신약에서 자원하는 헌금으로 전환됐다고 볼지 교단과 개인마다 생각이 다르다. 아래에 두 입장을 정리해 두었다.

헌금이 실제로 어디에 쓰이는지는 교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목회자·직원 인건비, 건물 유지·운영비, 선교와 구제, 주일학교·청년부 같은 각종 사역 비용으로 나눠 쓰인다. 대부분 교회는 예산과 결산을 정기 공동의회나 제직회에서 보고하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자세히 공개하는지는 교회마다 차이가 크다.

그럼 헌금을 안 내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 교회에서 헌금은 출석이나 등록의 조건이 아니다. 헌금 바구니가 돌 때 그냥 넘겨도 되고, 처음 온 사람이 헌금을 안 내는 것은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다. 다만 헌금 여부가 장로·안수집사 같은 일부 직분 선출 과정에서 은연중에 참고된다는 지적도 있고, 작은 공동체에서는 헌금하지 않는 것이 눈에 띈다는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보고된다. 이 앱은 헌금을 하라거나 하지 말라고 권하지 않는다. 궁금한 점은 다니는 교회에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헌금(獻金)이라는 한국어 단어 자체가 성경 원어의 한 단어에 정확히 대응하지는 않는다. 구약의 여러 제사·예물 규정과 신약의 자원하는 나눔 개념을 함께 묶어 부르는 말에 가깝다. 구약에서 십일조(마아세르)는 최소 세 층위로 나타난다. 레위기 27:30-33과 민수기 18:21-24은 레위 지파를 위한 십일조를, 신명기 14:22-27은 예루살렘에 가져가 절기 때 함께 먹는 십일조를, 신명기 14:28-29은 3년마다 각 성읍에 저장해 레위인·나그네·고아·과부를 돕는 십일조를 규정한다. 이 셋을 같은 10%로 볼지 누적되는 별개의 규정으로 볼지에 대해서도 유대 전통 안에서 해석이 갈린다.

신약에서 십일조가 직접 언급되는 곳은 예수예수 예수갈릴리 나사렛에서 자란 유대인 랍비로, 짧은 공생애 동안 가르치고 병자를 고치다가 로마 총독 아래서 십자가형으로 처형되었다. 제자들이 그가 다시 살아났다고 전하면서 기독교라는 종교의 출발점이 되었다.가 바리새인의 형식주의를 비판하는 맥락(마 23:23, 눅 11:42 — "십일조는 드리되 정의와 긍휼은 버렸다"는 취지, 자체 풀이)과, 히브리서 7장이 아브라함과 멜기세덱의 십일조(창 14:20)를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을 설명하는 논증으로 끌어오는 대목 정도다. 어느 쪽도 신약 교회의 헌금 규정으로 십일조를 직접 제정하는 본문은 아니다. 오히려 사도행전 2:44-45와 4:32-35은 초대교회가 재산을 공동으로 나누는, 십일조보다 훨씬 급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고린도후서 8-9장은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해 바울바울 초대교회한때 신자들을 잡아 가두고 스데반의 처형에 동의했던 사람이, 다마스쿠스로 가던 길에서 방향을 잃고 다시 얻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남은 삶을 썼다이 벌인 모금을 다루며 "억지가 아니라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고후 9:7, 자체 풀이)라는 원리를 제시한다. 이 본문들을 근거로 십일조 폐지론 쪽은 신약이 정해진 비율 대신 자원하는 나눔으로 원리를 바꿨다고 보고, 십일조 존속론 쪽은 창세기 14장의 아브라함 사례가 모세 율법 이전부터 있었던 원리이므로 율법과 함께 폐지되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한국 교단 사이에서도 입장 차는 실제로 존재한다. 성결교는 교단 헌법(정치편)에 "진실되게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려야 한다"고 명시해 십일조를 교인의 의무로 규정한다. 반면 장로교와 감리교는 각각의 헌법·교리와 장정에서 "헌금"을 교인의 의무로 규정하면서도 십일조라는 비율을 명시적으로 규정하지는 않는다. 침례교는 예배 순서에 헌금을 포함시키되 십일조의 의무성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는 경향이 더 뚜렷하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이는 교단 헌법 차원의 이야기이고, 실제 개별 교회의 설교와 관행에서는 헌법보다 훨씬 강하게 십일조를 권하는 경우도 흔해, 성문 규정과 현장의 문화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재정 투명성 논쟁도 이 주제와 맞물린다. 대부분 교회는 예산·결산을 제직회나 공동의회에서 보고하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 공개 수준은 교회 규모와 문화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지적되는 문제다. 헌금은 소득세법상 종교단체 기부금으로 연말정산 세액공제 대상이 되며, 이를 위해 교회는 매년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한다. 이 영수증 발급과 국세청 신고 의무(종교인 소득 관련 규정 포함)는 교회 재정 투명성을 요구하는 제도적 장치 중 하나로 언급되기도 한다.

소득의 10분의 1을 뜻하는 십일조를, 오늘날 신자도 지금도 지켜야 할 의무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입장들이 있다.

의무 또는 규범으로 보는 입장

십일조는 하나님께 속한 것을 돌려드리는 원리를 담고 있고, 신약이 이 원리를 폐지했다는 명시적 언급이 없는 만큼 지금도 최소 기준으로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창세기 14장 — 아브라함이 얻은 것의 십분의 일을 살렘 왕 멜기세덱에게 준 장면(자체 풀이)
  • 레위기 27장의 십일조 규정
  • 말라기 3장 — '온전한 십일조'를 요구하는 대목(자체 풀이)

성결교(교단 헌법에 십일조를 교인의 의무로 명시), 다수의 오순절 계열, 상당수 보수 성향 개신교회의 설교와 관행

자원하는 헌금으로 보는 입장

십일조는 레위 지파 부양·절기·구제를 위한 구약 이스라엘 공동체의 제도였고, 신약에서는 정해진 비율을 못박지 않고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 자원해서 내는 원리로 이어졌다고 본다.

  • 고린도후서 9장 7절 —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 내라는 원리(자체 풀이)
  • 신약 어디에도 교회 헌금을 10분의 1로 규정한 구절이 없다는 점
  • 복음서에서 예수가 율법의 형식보다 마음의 태도를 강조했다고 보는 해석

다수의 침례교회, 독립·개척교회, 서구 복음주의권 일부. 장로교·감리교도 교단 헌법상으로는 '헌금'을 교인의 의무로 규정하되 십일조라는 비율 자체를 명시하지는 않는다

공통점 두 입장 모두 재정을 포함해 가진 것을 하나님께 속한 것으로 여기고, 감사와 나눔의 태도로 관리해야 한다는 원리 자체는 공유한다. 차이는 '10분의 1'이라는 특정 비율에 지금도 구속력이 있는가에 있다.

아직 논쟁 중인 부분 신약 시대 초대교회가 실제로 십일조를 규정으로 지켰는지 보여주는 직접적인 역사 기록이 많지 않아, 초대교회 관행을 근거로 어느 쪽이 맞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흔한 오해

십일조를 안 내면 하나님께 벌을 받거나 저주를 받는다.

그렇게 강하게 가르치는 설교자도 있지만, 십일조를 신약 이후 자원하는 헌금으로 보는 교단은 액수와 벌·저주를 직접 연결짓지 않는다. 말라기 3장의 구절 하나로 지금도 물질적 보상이나 저주를 약속하는 설교는 신학적으로도 논쟁적이다.

헌금을 안 내면 교회에서 쫓겨나거나 등록·직분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대부분 교회는 헌금 여부를 출석이나 등록의 조건으로 걸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힌다. 다만 작은 공동체에서는 헌금을 하지 않는 것이 눈에 띄어 사회적 부담으로 느껴진다는 증언도 있다.

헌금 봉투에 이름을 적으면 목사나 다른 교인이 내가 얼마 냈는지 알 수 있다.

대부분 교회는 헌금 관리를 소수의 재정 담당자로 제한하고 개인 액수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다만 실제 운영 방식은 교회마다 다를 수 있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