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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아나니아

다마스쿠스에 살던 신자로, 환상 중에 지시를 듣고도 곧바로 순종하지 못하고 되물었지만 결국 눈이 먼 사울(훗날의 바울)을 찾아가 손을 얹어 기도하고(안수) 시력과 세례를 되찾아 준 인물이다

이름 뜻

히브리어 이름 「하나냐」(חֲנַנְיָה)를 그리스어로 옮긴 형태로,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다'라는 뜻이다. 이 시대 유대인 사이에서 흔히 쓰이던 이름이라 신약 안에도 같은 이름의 인물이 여럿 나온다. 사도행전 5장에서 아내 삽비라와 함께 헌금을 속이고 죽은 아나니아, 훗날 바울이 재판받을 때 등장하는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그렇다. 이 카드가 다루는 인물은 그래서 지역명을 붙여 「다마스쿠스의 아나니아」로 구분해 부른다

등장 책

핵심 장면

관계

  • 환상의 지시를 받아 그의 눈을 뜨게 하고 세례를 준 인물바울

이 사람의 문제

환상 중에 사울을 찾아가라는 지시를 들었을 때, 그는 곧바로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그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신자들에게 어떤 해를 끼쳤는지 이미 여러 사람에게 들어 알고 있고, 이곳 다마스쿠스에서도 신자를 잡아들일 권한을 가지고 왔다는 소문까지 들었다며 하나님께 되물었다. 사도행전은 이 반문을 감추거나 다듬지 않고 그대로 남겨 둔다. 두려움 앞에서 망설임 없이 순종한 인물이 아니라, 반문부터 하고 나서야 걸음을 뗀 인물로 그를 그린다는 점에서 완벽한 순종의 본보기로 미화하기는 어렵다.

흔한 오해

아나니아는 사도행전 5장에서 아내 삽비라와 함께 헌금을 속이고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은 아나니아와 같은 인물이다

이름이 같을 뿐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이다. '하나냐(아나니아)'는 이 시대 유대인들 사이에서 흔히 쓰이던 이름이라, 신약 안에서만도 최소 세 명이 이 이름으로 등장한다 — 삽비라의 남편, 다마스쿠스에서 사울을 찾아간 이 신자, 그리고 훗날 바울이 재판받을 때 등장하는 대제사장 아나니아다. 이 카드가 다루는 인물은 그래서 지역명을 붙여 '다마스쿠스의 아나니아'로 구분해 부른다.

아나니아는 이 사건 이후 다마스쿠스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었고, 그 활동이 신약성경에도 이어서 기록되어 있다

신약 어디에도 그런 기록은 없다. 그는 사도행전 9장, 그리고 훗날 바울이 이 일을 회고하는 22장에만 등장한 뒤 완전히 자취를 감춘다. 2세기 이후 일부 외경과 전승 문헌이 그를 다마스쿠스 교회 최초의 지도자로 그리지만, 이는 신약 정경 밖의 후대 전승일 뿐 역사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