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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름(야훼·엘로힘)

구약성경은 하나님을 여러 이름과 칭호로 부르는데, 그중 '야훼'는 고유한 이름이고 '엘로힘'은 신을 뜻하는 일반 명사다.

일상 비유

사람에게 '사람'이라는 보통명사와 '홍길동' 같은 고유한 이름이 함께 있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엘로힘'이 '사람'에 해당하고 '야훼'가 '홍길동'에 해당한다고 보면 이해가 쉽다.

비유의 한계 그러나 사람 이름은 뜻과 상관없이 정해지는 경우가 많은 반면, '야훼'는 '스스로 있는 자' 또는 '있게 하는 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전통적으로 해석되어 왔다는 점에서 보통의 사람 이름과는 다르다. 또한 고대 유대인들은 이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고 대신 '아도나이'(나의 주)로 바꿔 읽는 관습을 지켜 왔는데, 이는 흔한 사람 이름을 대하는 방식과는 전혀 다르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부르는 이름이 여러 개 나와요. 그중 자주 나오는 두 가지가 '엘로힘'과 '야훼'예요.

'엘로힘'은 '신'이라는 뜻의 낱말이에요. 우리말로 치면 '사람'처럼 누구에게나 쓸 수 있는 말이에요. '야훼'는 다르게, 성경의 하나님만 부르는 특별한 이름이에요. 우리말로 치면 '홍길동' 같은 이름이에요.

그런데 옛날 유대 사람들은 '야훼'라는 이름을 함부로 소리 내어 부르지 않았어요. 너무 귀하게 여겨서, 대신 '주님'이라는 다른 말로 바꿔 읽었어요. 그래서 오늘날에도 이 이름을 정확히 어떻게 발음했는지는 확실히 알기 어려워요.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이름과 칭호가 여러 개 등장한다. 그중 가장 자주 나오는 두 가지가 '엘로힘'과 '야훼'다. '엘로힘'(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에서 쓰인 단어)은 신 또는 하나님을 뜻하는 일반 명사에 가깝다. 반면 '야훼'(YHWH)는 성경의 하나님만을 가리키는 고유한 이름으로 이해된다. 출애굽기 3장 14절은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물었을 때, 하나님이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소개하는 장면을 전하는데, 이 표현이 '야훼'라는 이름의 뜻과 연결된다고 전통적으로 해석되어 왔다.

이 둘의 관계는 '사람'이라는 보통명사와 '홍길동' 같은 고유한 이름의 관계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비유는 완전하지 않다. 사람 이름은 뜻과 상관없이 지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야훼'는 '스스로 있는 자' 혹은 '있게 하는 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여겨진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한 고대 유대인들은 이 이름을 신성하게 여겨 소리 내어 읽지 않고, 대신 '아도나이'(나의 주)라는 다른 말로 바꿔 읽는 관습을 지켰다. 이런 태도는 보통의 사람 이름을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이 밖에도 성경에는 하나님을 부르는 여러 복합적 칭호가 등장한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던 자리에서 하나님을 부른 이름 '여호와이레'(창 22:14,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는 뜻)나, '전능한 하나님'을 뜻하는 '엘 샤다이'(출 6:3) 같은 표현이 대표적이다. 이런 이름들은 각각의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으로 경험되었는지를 드러내는 표현으로 이해된다.

'여호와'라는 표기는 오늘날에도 널리 쓰이지만, 이 발음 자체는 후대에 만들어진 혼합 표기로 보는 것이 다수 학설이다. 히브리어 성경 본문은 원래 자음(YHWH)만으로 기록되었는데, 중세의 마소라 학자들이 본문에 모음 부호를 붙이면서 이 자음 위에 '아도나이'의 모음을 붙여 표기했다. 이를 그대로 읽어 만들어진 발음이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오늘날 다수의 학자는 원래 발음이 '야훼'(Yahweh)에 가까웠을 것으로 재구성하지만, 고대에 이 이름의 정확한 발음이 문자로 남지 않아 확실하게 단정할 수는 없다.

유대교는 지금도 이 이름을 직접 발음하지 않고 '아도나이' 또는 '하쉠'(그 이름)으로 바꿔 부르는 전통을 지킨다. 천주교·정교회·대다수 개신교의 성경 번역본은 이 이름을 '주'(대문자로 구별 표기하는 LORD 등)로 옮기는 관습을 따르는 반면, 여호와의 증인 등 일부 교단은 '여호와'라는 표기를 하나님의 고유한 이름으로 여겨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야훼'(YHWH, 이른바 '거룩한 네 글자' 테트라그람마톤)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명은 이를 히브리어 동사 '하야'(있다, 되다)의 사역형 미완료형으로 보아 '있게 하시는 분' 또는 '존재하게 하시는 분'으로 풀이하는 것이다. 출애굽기 3장 14절의 '에흐예 아셰르 에흐예'(스스로 있는 존재, 또는 앞으로 그렇게 되어 갈 존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라는 표현이 이 이름의 뜻을 설명하는 본문 내적 어원 풀이로 흔히 다뤄지지만, 이것이 언어학적으로 정확한 어원인지에 대해서는 현대 히브리어학 안에서도 논의가 있다. 일부 학자는 이 이름이 이스라엘 이전부터 고대 근동 지역에 알려져 있던 신명(神名)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구약 형성사 연구는 창세기부터 출애굽기 초반까지 하나님을 부르는 이름이 본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해 왔다. 예컨대 창세기 1장은 '엘로힘'을, 창세기 2장 4절 이후는 '야훼 엘로힘'을 주로 쓰는데, 이런 차이를 서로 다른 전승 자료가 결합된 흔적으로 설명하는 이론(이른바 문서가설)이 20세기 구약학의 주류를 이뤘다. 다만 이 이론의 세부 구성에 대해서는 최근 수십 년간 학계 안에서도 상당한 재검토와 이견이 있어, 단일한 정설로 다루기는 어렵다.

'엘로힘'이 문법적으로 복수형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논점이다. 이를 실제 복수(여러 신)로 보는 대신 '위엄의 복수'(plural of majesty) 또는 '강조의 복수'로 설명하는 것이 히브리어 문법 연구의 통설이다. 다만 창세기 1장 26절에서 하나님이 복수형으로 사람을 짓자고 말하는 표현과 관련해, 이를 삼위일체삼위일체하나님은 한 분이지만, 아버지·아들·성령이라는 세 분으로 계신다고 보는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이다. 교리와 연결해 읽으려는 신학적 시도가 기독교 해석사 안에 있어 왔다. 그러나 이런 읽기는 본문이 쓰인 원래 맥락(고대 이스라엘의 유일신 신앙)과는 시간적으로 거리가 있는 후대의 신학적 적용으로 보는 것이 다수 견해이며, 유대교 주석 전통은 이 복수형을 하나님이 천상의 존재들(천사)과 함께 말씀하시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이름을 발음하지 않는 관습('케레 페르페투움', 영구적 대체 읽기)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도 정확한 연대를 특정하기 어렵다. 대체로 제2성전기(BC 6세기~AD 1세기) 후반, 특히 헬레니즘 시기를 거치며 이 관습이 자리 잡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70인역이 이 이름을 '퀴리오스'(주)로 일관되게 번역한 것도 이 관습이 이미 정착해 있었음을 보여 주는 간접 증거로 다뤄진다. 사해문서 가운데 일부 사본은 본문의 다른 부분은 그리스어나 후대 히브리어 서체로 쓰면서도 이 이름만은 고대 히브리 문자(고문자체)로 별도 표기해, 이 이름에 대한 특별한 취급이 사본 전승에도 남아 있음을 보여 준다.

관련 성구

출 3:14출 6:3창 22:14창 1:1

역사적 형성 과정

  1. -1250모세에게 이름이 계시된 사건(출애굽 연대는 BC 15세기 또는 13세기로 학설이 갈린다)출애굽기 3장 14절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에흐예 아셰르 에흐예)로 소개하는 장면을 전한다. 이 표현이 이름 '야훼'(YHWH)와 어원적으로 연결된다고 보는 것이 전통적 이해다.
  2. -25070인역(그리스어 구약 번역, 연대는 학설이 갈린다)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 학자들이 히브리 성경을 그리스어로 옮기며 '야훼'라는 이름을 그리스어 '퀴리오스'(주)로 번역했다. 이름을 직접 발음하지 않는 유대교 관습이 번역에도 반영된 사례로 꼽힌다.
  3. 900마소라 학자들의 모음 표기(정확한 시기는 대략 7~10세기로 학설이 갈린다)자음만 있던 히브리어 성경 본문에 마소라 학자들이 모음 부호를 붙이면서, 'YHWH'라는 자음 위에 '아도나이'의 모음을 붙여 표기했다. 이 표기를 그대로 읽어 만들어진 혼합 발음이 훗날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는 것이 다수 학설이다.
  4. 1526윌리엄 틴들의 영어 성경 번역영어 성경에 '여호와'(Jehovah)라는 표기가 처음 등장해 이후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었다.

교파별 차이

  • 유대교이 이름을 직접 발음하지 않고 '아도나이'(나의 주) 또는 '하쉠'(그 이름)으로 바꿔 읽는 전통을 오늘날까지 지킨다.
  • 천주교·정교회·대다수 개신교성경 번역에서 이 이름을 '주'(LORD, 대문자로 구별 표기)로 옮기는 관습을 따른다.
  • 여호와의 증인 등 일부 교단'여호와'라는 혼합 발음 표기를 하나님의 고유한 이름으로 여겨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 현대 구약학계본래 발음이 '야훼'(Yahweh)에 가까웠을 것으로 보는 재구성이 널리 받아들여지지만, 고대에 이 이름의 발음이 문자로 기록되지 않아 확정할 수는 없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한다.

흔한 오해

'여호와'가 하나님의 원래 발음이다.

히브리어 성경에는 모음 없이 자음 네 글자(YHWH)만 있었고, '여호와'는 후대에 이 자음에 다른 단어('아도나이')의 모음을 붙여 읽은 데서 나온 혼합 표기로 보는 것이 다수 학설이다. 원래 발음은 '야훼'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하지 않다.

'엘로힘'이 문법적으로 복수형이니 신이 여럿이라는 뜻이다.

히브리어에서 이런 복수형은 실제 숫자가 아니라 위엄이나 존엄을 나타내는 문법적 용법(위엄의 복수)으로 흔히 설명된다. 이 복수형을 삼위일체 교리와 연결해 해석하려는 시도도 있으나, 이는 후대의 신학적 읽기로 다뤄진다.

관련 개념

성부성부성부는 기독교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부를 때 가리키는, 삼위일체의 첫째 위격이다.삼위일체삼위일체하나님은 한 분이지만, 아버지·아들·성령이라는 세 분으로 계신다고 보는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이다.유일신 사상유일신 사상온 세상에 신은 오직 한 분뿐이라고 보는 믿음을 유일신 사상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