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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신 사상

온 세상에 신은 오직 한 분뿐이라고 보는 믿음을 유일신 사상이라 부른다.

일상 비유

회사에 여러 명의 사장이 아니라 단 한 명의 최종 결정권자만 있는 것에 비유되곤 한다.

비유의 한계 이 비유는 유일신을 '여러 신 가운데 가장 높은 신 한 명'처럼 오해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유일신 사상은 다른 신들이 낮은 자리에서라도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러 신 중 최고 신을 섬기는 것'(단일신론, henotheism)이나 '다른 신도 있다고 인정하되 자기 신만 섬기는 것'(단일숭배, monolatry)과는 다르다.

기독교는 신이 여러 명이 아니라 딱 한 분만 있다고 믿어요. 이걸 '유일신 사상'이라고 해요. 옛날 사람들은 나라마다, 마을마다 다른 신을 섬기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오직 한 분만 진짜 신이라고 믿었어요.

회사에 사장님이 딱 한 명인 것에 비유하기도 해요. 그런데 이 비유는 조금 부족해요. 유일신 사상은 '가장 높은 신 한 명'을 믿는 게 아니라, 다른 신은 아예 없다고 믿는 거예요.

그런데 기독교는 동시에 '삼위일체'라는 것도 믿어요. 하나님이 한 분이면서 아버지·아들·성령 세 이름으로 있다는 거예요. 신은 한 분인데 세 이름이라니, 헷갈리죠? 이 둘을 같이 이해하는 건 기독교 안에서도 오랫동안 설명하려고 애써 온 어려운 부분이에요.

유일신 사상은 우주에 신이 오직 한 분뿐이며, 다른 신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믿음이다. 신명기 6장 4절('쉐마')은 유대교와 기독교 모두에서 유일신 신앙을 요약하는 대표 구절로 꼽히고, 십계명의 첫 계명(출 20:3) 역시 다른 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운다.

이스라엘의 유일신 신앙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였는지는 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적인 주제다. 초기에는 다른 민족의 신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는 부정하지 않되 이스라엘은 자기 신만 섬겨야 한다는 입장('단일숭배', monolatry)에 가까웠고, 바벨론 포로기(BC 6세기경) 무렵의 예언 전승에 이르러서야 다른 신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지금과 같은 명시적 유일신론으로 발전했다는 설명이 많다. 다만 이 발전 과정을 어떻게 재구성할지에 대해서는 학설이 갈린다.

기독교가 유일신 신앙 안에서 특별히 설명이 필요한 지점은 삼위일체삼위일체하나님은 한 분이지만, 아버지·아들·성령이라는 세 분으로 계신다고 보는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이다. 교리다. 하나님이 한 분이라면서 성부·성자·성령 세 이름을 함께 부르는 것이 모순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기독교는 하나님의 '본질'은 하나이고 그 안의 '위격'이 셋이라는 구분으로 이를 설명해 왔다. 그러나 유대교와 이슬람교는 이 설명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삼위일체를 유일신 신앙을 사실상 훼손하는 것으로 본다. 유대교는 '쉐마'를, 이슬람교는 '타우히드'(하나님의 절대적 단일성)를 각각 신앙의 중심 고백으로 삼는다.

유일신 사상(monotheism)이라는 용어는 비교적 근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종교의 형태를 여러 유형으로 나눠 비교하려는 근대 종교학·인류학의 필요에서 나왔다. 이 틀에서 유일신론은 다신교(여러 신을 인정하고 섬김), 단일숭배(다른 신의 존재는 인정하되 자기 신만 섬김), 단일신론(여러 신 가운데 특정한 최고신을 인정함) 등과 구분되는, 다른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가장 배타적인 형태로 정의된다.

이스라엘 종교사에서 이런 배타적 유일신론이 언제, 어떻게 자리잡았는가는 현대 성서학의 오랜 논쟁거리다. 다수 학자는 초기 이스라엘 신앙이 처음부터 다른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고(구약 여러 본문이 다른 민족의 신을 언급하는 방식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본다), 바벨론 포로기를 전후한 시기, 특히 이사야 40~55장('제2이사야'로 불리는 부분)에 이르러 다른 신을 우상에 불과한 것으로 선언하는 명시적 유일신론이 등장했다고 본다. 다만 이 재구성에 대해서도, 초기 이스라엘 신앙부터 이미 실질적 유일신론에 가까웠다고 보는 반론이 있어 학설이 완전히 합의되지는 않았다.

유일신 사상을 공유하는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는 흔히 '아브라함 계통 종교'로 묶여 비교된다. 세 전통 모두 하나님(신)이 한 분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그 한 분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는 각각 다르다. 유대교는 하나님의 절대적 단일성을 신명기 6장의 '쉐마' 고백으로 요약하고, 이슬람교는 '타우히드'를 이슬람 신앙 전체를 떠받치는 가장 근본적인 원리로 삼아 이를 훼손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어떤 신앙 요소도 '쉬르크'(신에게 동반자를 두는 죄)로 규정해 엄격히 배격한다. 기독교는 삼위일체삼위일체하나님은 한 분이지만, 아버지·아들·성령이라는 세 분으로 계신다고 보는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이다. 교리를 통해 하나님의 단일성과 성부·성자·성령의 구별을 동시에 주장하는데, 이 설명이 유일신 신앙과 실제로 양립하는지에 대한 평가는 세 전통 사이에서, 그리고 기독교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다. 유대교와 이슬람교 학자들은 흔히 삼위일체를 유일신 신앙의 실질적 훼손으로 평가하는 반면, 전통적 기독교 신학은 니케아 신조 이래 '한 분 하나님을 믿는다'는 문장을 신조의 출발점으로 삼아 스스로를 유일신 신앙의 연장선 위에 놓는다.

관련 성구

신 6:4사 45:5출 20:3고전 8:6

역사적 형성 과정

  1. -1400십계명 전승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계명이 이스라엘 신앙의 첫 자리를 차지했다고 전해진다(연대는 출애굽을 BC 15세기로 보는 전통적 견해를 따른 것이며, BC 13세기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 시기 신앙이 다른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는지, 이스라엘은 자기 신만 섬기라는 것이었는지는 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있다.
  2. -540포로기 예언 전승의 유일신 선언바벨론 포로기 무렵의 예언 전승(이사야 40~55장 등)은 다른 민족이 섬기는 신들을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선언하며, 이전보다 더 명시적이고 배타적인 유일신 신앙을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3. 325니케아 공의회삼위일체를 정리하면서도 신조의 첫 문장을 '한 분 하나님을 믿는다'로 시작해, 여러 신이 아니라 한 하나님을 믿는다는 유일신 신앙을 신조 안에 분명히 명시했다.
  4. 610이슬람의 출현전통적으로 610년경 무함마드가 첫 계시를 받았다고 전해지며, 이슬람은 '타우히드'(하나님의 절대적 단일성)를 신앙의 최우선 원리로 삼아 스스로를 유일신 전통의 계승자로 이해한다.

교파별 차이

  • 유대교유일신 사상의 뿌리로 여겨지는 전통이다. 신명기 6장의 '쉐마'를 신앙의 중심 고백으로 삼으며, 삼위일체 교리를 하나님의 단일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본다.
  • 이슬람교'타우히드'(하나님의 절대적 단일성)를 신앙의 가장 중심에 두며, 삼위일체를 유일신 신앙과 양립할 수 없는 것으로 본다.
  • 개신교·천주교·정교회하나님이 한 분이라는 유일신 신앙과 삼위일체 교리가 모순되지 않는다고 본다. '무엇'(신적 본질)은 하나이고 '누구'(위격)는 셋이라는 구분으로 이를 설명한다.
  • 유니테리언주의기독교 전통 안에서도 하나님의 단일성을 강조해 삼위일체 교리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흐름이 있다.

흔한 오해

삼위일체를 믿으면 신을 셋 믿는 것이므로 유일신교가 아니다.

기독교는 스스로를 유일신 신앙으로 규정해 왔다. 성부·성자·성령이 별개의 세 신이 아니라 한 하나님 안의 세 위격이라는 설명으로 유일신 신앙과 결합한다고 본다. 다만 유대교·이슬람교는 이 설명 자체에 동의하지 않는다.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은 서로 다른 신이다.

기독교는 구약과 신약이 같은 한 하나님을 증언한다고 본다. 2세기의 마르키온처럼 둘을 다른 신으로 구분하려 한 시도는 초대교회에 의해 이단으로 규정되었다.

관련 개념

삼위일체삼위일체하나님은 한 분이지만, 아버지·아들·성령이라는 세 분으로 계신다고 보는 기독교의 핵심 가르침이다.성령성령성령은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지금도 사람과 세상 속에서 직접 활동하는 방식을 가리켜 부르는 이름이다.성육신성육신하나님이 예수라는 한 사람으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직접 왔다고 보는 기독교의 가르침이다.니케아 신경니케아 신경니케아 신경은 325년과 381년 두 차례 공의회를 거쳐 정리된, 기독교 신앙의 핵심 내용을 요약한 공식 고백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