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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나단

다윗에게 성전을 지어도 된다고 즉석에서 답했다가 하룻밤 만에 그 말을 뒤집어야 했던 예언자이지만, 훗날에는 같은 왕의 죄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그다음 왕의 즉위까지 성사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이름 뜻

히브리어로 '그가 주셨다'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등장 책

핵심 장면

관계

이 사람의 문제

다윗이 성전을 짓겠다고 밝히자 나단은 망설임 없이 그렇게 하라고 답했다. 그런데 바로 그날 밤 다른 메시지를 받았고, 다음 날 다시 다윗을 찾아가 자신의 말을 뒤집어야 했다. 성전은 다윗이 아니라 그의 아들이 지을 것이고, 대신 다윗의 왕조가 대대로 이어지리라는 약속을 전한 것이다(삼하 7장). 예리하게 준비된 답을 미리 갖고 있던 예언자라기보다, 즉흥적으로 답했다가 정정해야 했던 순간이 그대로 성경에 남아 있는 셈이다. 몇 년 뒤 나단은 정반대의 대담함을 보인다. 다윗이 신하 우리아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 아내 밧세바를 맞아들이자, 나단은 양 한 마리를 빼앗긴 가난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준 뒤 그 이야기 속 인물이 다른 누구도 아닌 다윗 자신이라는 사실을 지목했다(삼하 12장). 권력의 정점에 있는 왕에게 정면으로 죄를 지적한 셈이다. 다윗의 말년에는 역할이 한 번 더 바뀐다. 아들 아도니야가 다윗이 아직 살아 있는데도 스스로 왕을 자처하며 잔치를 벌이자, 나단은 밧세바와 손잡고 신속하게 움직여 다윗의 입으로 솔로몬을 후계자로 선언하게 만들었다(왕상 1장). 예언자의 역할이 말을 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정치적 개입까지 포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흔한 오해

예언자는 하나님의 뜻을 처음부터 정확히 알고 한 번에 완성된 형태로 전달하기만 하는 존재다

나단은 다윗이 성전을 짓겠다고 하자 먼저 자기 판단으로 그렇게 하라고 답했다가, 그날 밤 다른 메시지를 받은 뒤 다음 날 자신의 말을 뒤집어야 했다(삼하 7장). 예언자의 말도 즉흥적인 답과 이후의 정정을 거치는 과정으로 성경에 기록된 사례다.

나단은 궁정에서 종교적 조언만 했을 뿐 정치에는 개입하지 않았다

다윗의 말년에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을 자처하자, 나단은 밧세바와 함께 서둘러 움직여 다윗에게서 솔로몬을 후계자로 선언하게 만들었다(왕상 1장). 메시지 전달을 넘어 왕위 계승이라는 정치적 사안에 직접 개입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