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다니엘
전쟁에 진 나라의 십대 소년으로 끌려가 승전국 궁정의 관료가 됐고, 이름이 바뀌고 왕조가 통째로 뒤바뀌는 여러 제국에 걸쳐서도 계속 그 자리를 지킨 인물
이름 뜻
히브리어로 '하나님은 나의 재판장이시다' 또는 '하나님이 심판하신다'로 흔히 풀이된다
등장 책
핵심 장면
관계
- 다니엘이 처음 섬긴 바벨론 왕nebuchadnezzar
- 다니엘을 사자굴에 넣게 된 것을 뒤늦게 후회한 왕darius
이 사람의 문제
다니엘서 전반부에서 다니엘은 아무도 못 푸는 문제를 매번 풀어내는, 흔들림 없어 보이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러나 후반부의 환상 장면들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숫양과 숫염소가 싸우는 환상을 본 뒤 그는 완전히 기운을 잃고 여러 날 자리에 누워 앓았으며, 그 환상이 무엇을 뜻하는지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한 채로 남았다고 본문은 적는다(단 8:27). 후반부의 또 다른 환상 앞에서는 얼굴빛이 하얗게 질리도록 놀라 서 있을 힘조차 남지 않아 바닥에 쓰러졌고, 곁에 나타난 존재가 손을 대어 일으켜 세워 준 뒤에야 겨우 입을 뗄 수 있었다(단 10장). 궁정에서는 누구도 풀지 못한 문제를 척척 풀어내던 인물이, 정작 그 답의 근원을 직접 마주하는 자리에서는 몸도 마음도 버텨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흔한 오해
❌다니엘서는 미래에 일어날 일들의 정확한 시간표를 암호로 적어둔 책이다
⭕묵시 문학은 당대에 탄압받던 공동체에게 '이 시기에도 끝이 있다'는 것을 상징 언어로 전하기 위한 장르로 읽는 것이 학계의 표준적 이해다. 특정 연도를 계산해 내려는 독법은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빗나갔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궁정에 끌려갔을 때 이미 지혜로운 어른 학자들이었다
⭕1장의 정황상 이들은 십대 소년으로 끌려와 궁정 교육 과정에 편입된 어린 유학생에 가까운 인물로 그려진다.
❌다니엘서의 저작 연대 논쟁은 이미 한쪽으로 결론이 났다
⭕본문을 다니엘 본인이 BC 6세기에 남긴 기록으로 보는 전통적 입장과, 후반부 환상이 헬라 시대 정치사를 다루다가 한 지점부터 정확도가 달라진다는 점을 근거로 최종 형태가 BC 2세기 마카비 항쟁기에 완성됐다고 보는 다수 학계의 입장이 각각 근거를 갖고 병존한다. 합의된 결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