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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거

휴거는 그리스도가 다시 올 때 믿는 사람들이 공중으로 들려 올라가 그리스도를 맞이한다고 보는 기독교의 가르침이다.

일상 비유

중요한 손님이 도착하기 전 사람들이 미리 마중을 나가 함께 맞아들이는 모습에 흔히 비유된다.

비유의 한계 이 비유는 마중 나간 사람들이 손님과 함께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유용하지만, 정작 이 사건이 정확히 언제(대환난이 시작되기 전인지, 도중인지, 끝난 뒤인지) 일어나는지, 그리고 들려 올라간 이들이 땅으로 다시 돌아오는지는 이 비유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 시점과 방식을 둘러싼 차이가 바로 이 주제의 해석이 갈리는 핵심이다.

'휴거'는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믿는 사람들이 하늘로 들려 올라가 예수님을 맞이한다는 이야기예요.

중요한 손님을 마중하러 미리 나가는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이 비유로는 다 설명이 안 돼요. 이 일이 언제 일어나는지, 힘든 시기(대환난이라고 불러요) 전인지 도중인지 후인지를 두고 사람들 생각이 달라요.

'휴거'라는 단어 자체는 성경에 그대로 나오는 말은 아니에요. 성경 구절을 번역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중에 붙은 이름이에요.

휴거는 그리스도가 다시 올 때 믿는 사람들이 공중으로 들려 올라가 그리스도를 맞이한다고 보는 기독교의 가르침이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17절은 주가 다시 올 때 이미 죽은 신자들이 먼저 일으켜지고, 그다음 살아 있는 신자들이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할 것이라고 전한다. 고린도전서 15장 5152절도 이와 비슷하게, 나팔 소리와 함께 살아 있는 신자들의 몸이 순식간에 변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개념은 흔히 중요한 손님이 도착하기 전 사람들이 미리 마중을 나가 함께 맞아들이는 모습에 비유된다. 실제로 "주를 영접"한다는 표현(그리스어 '아판테시스')은 고대 사회에서 귀빈이 도시에 도착하기 전 시민들이 미리 성문 밖으로 나가 맞이한 뒤 함께 성 안으로 들어오던 관습을 가리키는 데도 쓰인 단어였다고 설명된다. 다만 이 비유는 정작 이 사건이 정확히 언제(대환난이 시작되기 전인지, 도중인지, 끝난 뒤인지) 일어나는지, 들려 올라간 이들이 땅으로 다시 돌아오는지는 설명해 주지 못한다. 이 시점과 방식을 둘러싼 차이가 이 주제의 해석이 갈리는 핵심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입장은 환난전 휴거설로, 신자들이 장차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대환난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휴거된다고 본다. 이 견해는 세대주의 신학과 미국 복음주의·일부 오순절 교단에서 널리 받아들여진다. 반면 환난중 휴거설과 환난후 휴거설은 휴거가 대환난 중간이나 끝 무렵, 그리스도의 재림과 사실상 동시에 일어난다고 본다. 개혁주의·루터교·천주교·정교회 다수는 애초에 '휴거'를 재림과 분리된 별도의 사건으로 구분하지 않고, 데살로니가전서 4장의 표현을 그리스도의 단일한 재림 때 일어나는 부활과 변화의 한 장면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흔한 오해 하나는 '휴거'라는 단어가 성경 원문에 그대로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단어는 데살로니가전서 4장 17절의 "끌어 올려"(하르파조)를 라틴어 성경(불가타)이 'rapiemur'로 옮긴 데서 유래한 후대의 신학 용어다. 재림과 휴거를 늘 구분된 두 사건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 역시 보편적인 믿음이 아니라, 주로 세대주의 신학 계열에서 강조되는 특징이다.

휴거 교리, 특히 '환난전 휴거설'의 역사적 기원은 신학사에서 흥미로운 논쟁거리다. 다수의 역사가들은 아일랜드 출신 성공회 사제였다가 플리머스 형제단을 이끈 존 넬슨 다비(1800~1882)를 이 견해를 체계화한 인물로 꼽는다. 다비는 이스라엘과 교회를 신학적으로 뚜렷이 구분하는 세대주의 틀 안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지상 계획(이스라엘을 향한 예언 성취)과는 구별된 '천상의' 백성이므로 대환난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들림받아 지상의 심판을 피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역사가들은 다비 이전인 1830년, 스코틀랜드의 젊은 여성 마거릿 맥도날드가 환상 중에 이와 비슷한 내용을 보았다는 기록을 근거로 그가 이 견해의 최초 출처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 주장의 사실 관계와 다비에게 미친 실제 영향의 정도에 대해서는 역사가들 사이에 이견이 있다.

이 견해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급속히 확산됐다. 1909년 사이러스 스코필드가 편찬한 「스코필드 관주성경」은 다비의 세대주의 체계를 정교한 각주와 도표로 정리해 대중화했고, 이 성경은 20세기 전반 미국 근본주의 운동의 표준 참고서 중 하나가 됐다. 이후 1970년 할 린지의 「대유성 지구의 종말」(The Late Great Planet Earth)과, 1995년부터 출간된 팀 라헤이·제리 젠킨스의 소설 시리즈 「레프트 비하인드」(Left Behind)는 환난전 휴거설을 대중문화 안에서 폭넓게 알리며, 이 견해를 복음주의권 바깥의 대중에게까지 익숙한 개념으로 만들었다.

신학적 논쟁은 주로 두 지점에서 벌어진다. 첫째는 데살로니가전서 4장과 고린도전서 15장에 묘사된 사건이 마태복음 24장이나 요한계시록에 묘사된 재림 장면과 같은 사건인지, 아니면 시간적으로 분리된 별개의 두 사건(휴거와 재림)인지다.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이를 별개의 두 단계(교회를 위한 은밀한 휴거, 이후 심판을 위한 공개적 재림)로 구분해서 읽는다. 반대편에서는 신약성경 어디에도 이 두 사건을 명시적으로 구분하는 구절이 없으며, 데살로니가전서 4장 자체가 '주의 강림'(파루시아)이라는 단일한 사건을 묘사하는 본문으로 읽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반박한다.

둘째는 교회가 '장차 올 진노'(살전 1:10, 5:9)에서 제외된다는 표현을 어떻게 이해할지다. 환난전 휴거론자들은 이를 신자가 대환난 자체를 물리적으로 겪지 않는다는 근거로 읽는다. 반면 다른 해석자들은 신약성경 곳곳에서 그리스도인이 겪는 환난(요 16:33, 마태복음 24장의 재난 예고 등)과 '하나님의 진노'를 구분해서, 신자가 대환난이라는 시기 자체는 지상에서 통과하되 그 심판(진노)의 대상이 아니라고 읽는 편이 본문에 더 부합한다고 주장한다. 이 논쟁은 결국 성경 각 구절 하나하나보다, 이스라엘과 교회의 관계를 신학적으로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하는 좀 더 큰 해석 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평가가 많다.

관련 성구

살전 4:16-17고전 15:51-52마 24:40-41

역사적 형성 과정

  1. 51데살로니가전서(추정 연대)바울은 이미 죽은 신자들의 운명을 걱정하는 데살로니가 교회에, 그리스도가 다시 올 때 죽은 신자들이 먼저 일으켜지고 살아 있는 신자들이 그들과 함께 '공중으로 끌어 올려' 주를 영접할 것이라고 전했다(살전 4:16-17).
  2. 1830환난전 휴거설의 체계화존 넬슨 다비는 세대주의 신학 안에서, 교회가 장차 있을 대환난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들려 올라간다는 '환난전 휴거설'을 정교하게 체계화한 인물로 널리 꼽힌다. 다만 이 해석의 정확한 기원과 형성 과정을 두고는 역사가들 사이에 이견도 있다.
  3. 1909스코필드 관주성경 출간이 주석성경이 환난전 휴거설을 포함한 세대주의 종말론을 영어권 복음주의 대중에게 널리 확산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4. 1995「레프트 비하인드」 시리즈 출간 시작팀 라헤이와 제리 젠킨스가 쓴 이 소설 시리즈는 환난전 휴거를 소재로 한 대중적 성공을 거두며, 이 개념을 미국 대중문화에 폭넓게 알렸다.

교파별 차이

  • 환난전 휴거설(pretribulationism)신자들이 장차 있을 대환난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휴거된다고 본다. 세대주의 신학과 미국 복음주의·일부 오순절 교단에서 널리 받아들여진다.
  • 환난중 휴거설·환난후 휴거설(mid/posttribulationism)휴거가 대환난 중간에 일어나거나, 대환난이 끝난 뒤 그리스도의 재림과 사실상 동시에 일어난다고 본다.
  • 개혁주의·루터교·천주교·정교회 다수'휴거'를 재림과 분리된 별도의 사건으로 구분하지 않고, 데살로니가전서 4장의 표현을 그리스도의 단일한 재림 때 일어나는 부활과 변화의 한 장면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흔한 오해

'휴거'라는 단어가 성경 원문에 그대로 나온다.

'휴거'(rapture)는 성경 원어의 고유 용어가 아니라, 데살로니가전서 4장 17절의 '끌어 올려'(그리스어 하르파조)를 라틴어 성경(불가타)이 'rapiemur'로 옮긴 데서 유래한 후대의 신학 용어다.

모든 기독교인이 휴거를 재림과 구분된 별도의 사건으로 믿는다.

재림과 휴거를 하나의 단일한 사건으로 이해하는 전통도 많다. 이 둘을 시간적으로 구분해 강조하는 것은 주로 세대주의 신학 계열의 특징이다.

관련 개념

재림재림재림은 예수가 세상 역사의 끝에 다시 이 땅에 온다고 보는 기독교의 가르침이다.천년왕국천년왕국천년왕국은 성경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서 그리스도가 천 년 동안 다스린다고 말하는 대목을 어떻게 이해할지를 두고 여러 해석이 있는 기독교의 개념이다.최후 심판최후 심판최후 심판은 세상 역사의 끝에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최종 평가를 받는다고 보는 기독교의 가르침이다.부활부활부활은 죽었던 사람이 죽지 않는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을 뜻하며, 기독교는 예수가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했고 그를 믿는 사람들도 훗날 그렇게 다시 살아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