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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의 결혼식과 장례식

교회 결혼식과 장례 예배에는 나름의 순서와 의미가 있고, 특히 고인을 기리는 전통 제사를 어떻게 볼지는 천주교와 개신교, 그리고 개신교 안에서도 입장이 갈린다.

교회에서도 결혼식을 해요. 목사님이 주례를 서고, 찬송을 부르고, 신랑 신부가 하나님 앞에서 서로 평생 사랑하겠다고 약속해요.

장례식도 교회식으로 치를 수 있어요. 슬픈 일이지만, 고인이 하나님 곁으로 갔다고 믿으며 가족을 위로하는 예배를 여러 번 드려요. 입관할 때, 장지로 떠나기 전, 땅에 모실 때 각각 짧은 예배를 드려요.

교회 장례식에 가면 절 대신 고개를 숙이는 목례를 해요. 검은 옷을 단정하게 입고 가면 돼요. 종교가 달라도 결혼식과 장례식에 참석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요.

돌아가신 분을 기억하는 전통 제사에 대해서는 교회마다 생각이 달라요. 절대 안 된다는 교회도 있고, 방식을 바꾸면 괜찮다고 하는 교회도 있어요.

교회 결혼식의 순서는 대개 다음과 같다. 개식사(사회자의 시작 선언) → 신랑 입장 → 신부 입장(대개 아버지나 다른 가족과 함께) → 찬송 → 기도 → 성경봉독 → 주례사(목사가 결혼과 신앙에 대해 짧게 설교하는 순서) → 혼인서약 → 성혼선언(주례자가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 → 축가 → 축도 → 신랑 신부 인사와 퇴장. 성경에는 예수예수 예수갈릴리 나사렛에서 자란 유대인 랍비로, 짧은 공생애 동안 가르치고 병자를 고치다가 로마 총독 아래서 십자가형으로 처형되었다. 제자들이 그가 다시 살아났다고 전하면서 기독교라는 종교의 출발점이 되었다.가 가나의 혼인잔치에 참석했다는 기록(요 2장)이 있지만, 오늘날 교회 결혼식의 구체적인 순서 자체를 성경이 규정하는 것은 아니고, 이는 오랜 시간 교회 전통 속에서 정착된 형식에 가깝다.

비신자 하객이 알아 두면 좋은 것. 복장은 단정한 정장이면 충분하고, 예식 중에는 정숙히 앉아 있으면 된다. 기도나 찬송을 따라 하지 않아도 되고, 마지막 "아멘"에 소리 내어 답하지 않아도 무례한 일이 아니다. 종교와 무관하게 축하하는 마음으로 참석하면 된다.

교회 장례는 대개 여러 차례의 예배로 이뤄진다. 임종 직후나 발인 전날 드리는 입관예배(고인을 관에 모실 때), 장지나 화장장으로 떠나기 전 드리는 발인예배, 매장 또는 화장·봉안이 끝난 뒤 드리는 하관예배(또는 봉안예배)가 대표적이다. 각 예배는 목사가 짧은 말씀과 기도로 인도하며, 부활과 영원한 삶에 대한 소망을 강조하는 성격이 짙다.

조문 예절. 대부분 개신교 장례식에서는 영정이나 시신에 절하는 대신 묵념이나 목례를 한다. 이는 절을 우상숭배로 여기는 우려에서 비롯된 관습이지만, 유족에게 위로의 인사를 건네고 필요하다면 맞절하는 것까지 막는 규정은 아니다. 조의금 봉투에는 보통 '부의' 등 일반적인 문구를 쓰며, 기독교식이라고 특별히 다른 표현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호상입니다" 같은 말은 종교와 무관하게 유족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된다.

천주교 위령미사와 개신교 추도예배의 차이. 천주교는 고인의 기일이나 특별한 날 위령미사를 드리는데, 이는 연옥(죽은 뒤 완전히 정화되기까지 머무는 중간 상태로 보는 천주교 교리)에 있는 영혼을 위해 기도한다는 신학적 의미를 담는다. 개신교 대다수는 연옥 교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추도예배는 '고인을 위해 기도'하는 예배가 아니라 '고인을 기억하며' 살아 있는 가족이 하나님께 감사와 다짐을 드리는 예배로 성격이 다르다. 형식은 비슷해 보여도 신학적 전제가 다르다는 점이 이 차이의 핵심이다.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 제사 문제는 초기부터 격렬한 갈등의 지점이었다. 1791년 전라도 진산에서 천주교 신자 윤지충이 모친상에 신주(위패)를 불태우고 제사를 거부해 처형당한 진산사건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박해 사건으로 꼽히며, 제사 거부가 당시 유교 사회 질서에 얼마나 큰 충격이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이후 오랜 기간 천주교는 제사를 조상 숭배로 규정하고 금지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 입장은 1939년 교황 비오 12세가 발표한 훈령(Plane compertum est)으로 크게 전환됐다. 이 훈령은 중국과 한국의 조상 제사를 종교적 숭배가 아니라 사회적·시민적 예(禮)로 재해석해, 형식을 일부 조정하는 조건으로 신자들이 제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17~18세기 중국에서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유교 의례를 문화로 존중하려 했던 이른바 '전례 논쟁'(Chinese Rites Controversy)에서 리치 쪽 입장이 훗날 재확인된 사건으로도 평가된다. 오늘날 한국 천주교는 제사 대신 '위령 기도'라는 이름으로 형식을 조정한 추모 예식을 안내하기도 하며, 신주(위패)에 절하기보다 사진 앞에서 기도하는 방식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개신교는 이런 공식적인 신학적 전환의 계기가 없었기 때문에, 초기 내한 선교사들의 입장(제사는 우상숭배이므로 거부해야 한다)이 오늘날까지도 다수 교단의 태도에 강하게 남아 있다. 다만 실제 신자 가정에서는 조부모나 부모의 기일에 절 대신 헌화나 묵념을 하고 추도예배로 대체하는 등, 전통의 정서(효, 그리움)와 신앙적 원칙(우상숭배에 대한 경계) 사이에서 나름의 절충안을 찾는 경우가 흔하다고 보고된다. 정교회 역시 죽은 자를 위한 기도 전통(판니히다 등)을 갖고 있어, '고인을 위해 기도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천주교·정교회와 개신교 사이의 차이가 세례·성찬 논쟁 못지않게 뚜렷하게 갈리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결혼식과 장례식 모두, 예식 자체는 성경이 세세하게 규정한 규례라기보다 각 시대·문화의 관습과 신학이 결합해 형성된 전통에 가깝다는 점을 함께 기억해 둘 만하다. 성경은 결혼과 죽음이라는 사건 자체에 깊은 신학적 의미를 부여하지만, 오늘날 교회에서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식 순서(주례사, 성혼선언, 입관예배 등)를 문자 그대로 지시하지는 않는다.

고인을 기리는 전통 제사를, 그리스도인이 지금도 지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입장들이 있다.

제사를 지내지 않아야 한다고 보는 입장

향을 피우고 절하며 음식을 차려 올리는 전통 제사 형식은 조상의 영혼을 신적으로 예우하는 행위로 비칠 수 있어, 우상숭배를 금하는 계명에 어긋난다고 본다. 대신 추도예배로 고인을 기억한다.

  • 출애굽기 20:3-5 — 다른 신을 두지 말고 그 앞에 절하지 말라는 계명(자체 풀이)
  • 신명기 18:10-11 — 죽은 자에게 묻는 행위를 금하는 규정(자체 풀이)

다수의 한국 개신교, 특히 보수 성향 교회. 초기 내한 선교사들도 대체로 이 입장을 취했다

형식을 바꾸면 지낼 수 있다고 보는 입장

제사의 본질을 조상 숭배가 아니라 부모를 공경하는 효의 문화적 표현으로 보고, 절하는 대상과 의미를 조정하면(신위에게 비는 기도문 대신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로 대체하는 등) 전통 형식을 유지하며 지낼 수 있다고 본다.

  • 출애굽기 20:12 —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효의 근거로 보는 해석(자체 풀이)
  • 천주교가 1939년 교황청 훈령을 통해 제사를 종교의식이 아닌 시민적 예(禮)로 재해석해 공식 허용한 전례

천주교(1939년 이후 공식 입장), 일부 온건 개신교, 전통과 신앙 사이에서 형식을 절충하는 가정들

공통점 두 입장 모두 부모와 조상을 공경해야 한다는 원리 자체에는 동의한다. 차이는 전통 제사의 형식(향, 절, 음식 진설, 위패)을 그대로 쓸 수 있는가에 있다.

아직 논쟁 중인 부분 실제 가정에서는 교단의 공식 입장과 무관하게 형식을 절충해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 신학적 입장과 현실의 실천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지적이 많다.

흔한 오해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려면 신랑 신부 둘 다 신자여야 한다.

교회마다 정책이 다르다. 한쪽만 신자여도 허용하는 교회가 많고, 아예 비신자에게도 예식장으로 공간을 대여해 주는 교회도 있다. 다만 필수 조건은 아니어도 미리 문의가 필요하다.

개신교 장례식에서는 절대로 절을 하지 않는다.

대부분 개신교는 시신이나 영정에 절하는 대신 묵념이나 목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는 성문화된 교리라기보다 우상숭배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관습에 가깝다. 유족에게 위로의 맞절을 하는 것까지 금지하는 규정은 아니다.

천주교의 위령미사와 개신교의 추도예배는 같은 것을 교단마다 다르게 부르는 말일 뿐이다.

위령미사는 연옥 교리와 연결돼 '고인을 위해' 기도하는 성격이 강한 반면, 대부분 개신교는 연옥을 인정하지 않아 추도예배를 '고인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고인을 기억하며 살아 있는 가족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로 이해한다. 형식은 비슷해 보여도 신학적 의미는 다르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