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이사야
앗수르라는 당대 최강 제국의 그늘 아래서 왕궁을 드나들며 조언할 수 있었던 예언자였지만, 그 조언이 늘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었다
이름 뜻
히브리어로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으로 흔히 풀이된다
등장 책
관계
- 포위 앞에서 조언을 구한 왕hezekiah
- 표징까지 받고도 조언을 저버린 왕ahaz
이 사람의 문제
성전에서 압도적인 환상을 본 소명 장면에서, 이사야는 곧바로 사명을 자원하는 인물로 그려지지 않는다. 그는 먼저 자신의 입이 더럽다고, 그런 입을 가진 사람들 틈에서 살아온 처지를 스스로 인정하며 거의 절망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사 6:5). 정결하게 하는 상징적인 절차를 겪은 뒤에야 비로소, 묻는 목소리에 스스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다(사 6:8). 그리고 그의 말이 늘 받아들여진 것도 아니었다. 앗수르와 주변국 연합군의 위협 앞에서 이사야는 아하스 왕에게 표징까지 내주며 다른 나라와 손잡지 말라고 설득했지만(사 7장), 아하스는 결국 앗수르 왕에게 사람을 보내 도움을 요청하는 쪽을 택했다(왕하 16:7). 왕궁에 드나들 수 있었던 예언자였음에도, 그 말이 정치적 결정을 뒤집을 만큼의 힘은 없었던 셈이다.
흔한 오해
❌이사야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의 탄생과 죽음을 예고하기 위해 쓰인 책이다
⭕1차적으로는 BC 8세기 유다가 처한 국제 정세와 사회 부패를 향한 발언이고, 후반부는 바벨론에 끌려간 사람들을 향한 위로다. 기독교는 고난받는 종을 노래하는 대목(사 52~53장) 같은 부분을 예수와 연결해 읽어 왔지만, 그것이 본문이 쓰인 유일한 목적이라 보기는 어렵다.
❌이사야서 66장은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예루살렘에서 쓴 글이다
⭕학계에서는 1~39장(BC 8세기 이사야와 제자 집단), 40~55장(바벨론 포로기 말의 익명 예언자), 56~66장(포로귀환 이후)으로 나눠 여러 손을 상정하는 견해가 많이 논의된다. 반면 문체와 주제의 통일성을 근거로 전체를 한 예언자의 작품으로 보는 전통적 견해도 유지되며, 어느 쪽으로도 결론이 난 문제는 아니다.
❌이사야는 왕궁 바깥에서 소리치기만 한 재야 인물이었다
⭕그는 왕들에게 직접 나아가 조언할 수 있었던, 왕궁에 접근 가능한 위치의 인물로 그려진다(사 7장, 왕하 19~20장). 비판자이면서 동시에 내부자였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