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호세아
자기 결혼이 무너지고 다시 이어붙는 과정 전체를, 나라를 향한 경고와 위로의 메시지로 내놓아야 했던 예언자
이름 뜻
히브리어로 '구원하다'라는 동사에서 나온 이름으로 흔히 풀이되며, 같은 어근을 여호수아·예수라는 이름과도 공유한다고 설명된다
등장 책
관계
- 아내 — 떠났다가 값을 치르고 다시 데려온 상대gomer
이 사람의 문제
본문은 호세아 개인의 도덕적 결함을 서술하지 않는다. 대신 이 인물이 감당해야 했던 대가 자체가 무겁게 다가온다. 그는 아내 고멜과의 결혼이 깨어지고, 아내가 다른 남자들에게 떠났다가, 자신이 값을 치르고서야 다시 데려오는 전 과정(1장, 3장)을 사적인 상처로만 묻어 두지 못하고 나라를 향한 공개적인 메시지로 내놓아야 했다. 세 자녀가 태어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다른 부모들처럼 좋은 뜻을 담아 이름을 지어 주는 대신, 지명 하나와 두 개의 부정적인 문구를 아이들의 이름으로 붙였고(1장), 그 이름을 부모로서 평생 입에 올려야 했다. 자기 결혼 생활과 자녀의 이름까지 소명에 내주어야 했던 처지는, 그가 전한 말의 무게만큼이나 그 자신이 치른 개인적인 대가가 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흔한 오해
❌호세아서는 아내에게 배신당한 한 개인의 신세 한탄을 적어 놓은 책이다
⭕고멜과의 결혼이 소재이긴 하지만, 책 전체의 초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북이스라엘이라는 공동체가 처한 상태에 있다. 개인사는 나라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상징 행위로 기능한다.
❌구약의 신은 진노만 하고, 사랑은 신약에 가서야 나온다
⭕호세아서 후반부(11장)는 구약 전체에서 애착과 미련을 가장 강하게 드러내는 대목으로 꼽힌다. 벌을 내리려다 마음이 돌아서는 장면이 그 안에 들어 있다.
❌고멜은 처음부터 창녀였고, 호세아가 일부러 그런 여자를 아내로 골랐다
⭕호 1:2에 쓰인 표현을 두고 그녀가 이미 매춘에 종사하고 있었다는 견해와, 앞으로 벌어질 부정을 미리 규정해 놓은 상징적 서술이라는 견해가 갈린다. 어느 쪽으로 읽든, 이 결혼 자체가 처음부터 이스라엘의 배신을 상징하도록 설계된 이야기로 이 책은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