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상자
믿는 사람도, 안 믿는 사람도 한 번쯤 궁금했을 질문에 답합니다. 앱은 결론을 정해주지 않고, 입장이 갈리는 질문은 여러 입장을 함께 보여줍니다.
신앙생활
간절히 기도했는데 응답이 없을 때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성경에도 간절히 기도했지만 원하는 대로 응답받지 못한 인물들이 나온다. 기독교 신학은 이런 경우를 '거절'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응답, 다른 시점의 응답, 또는 인간이 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으로 다양하게 설명해 왔다. 어느 설명도 기다림의 고통을 완전히 없애 주지는 않는다는 점은 신학자들도 인정한다.
어려운 질문
과학이 말하는 진화론과 성경의 창조는 서로 충돌하나? 진화론을 받아들이면 신앙이 흔들리나?
'창조와 진화'를 둘러싼 논쟁은 기독교 안에서도 창세기 1~2장을 어떻게 읽을지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다. 창조의 시기와 방식을 두고는 입장이 갈리지만, 하나님이 세상을 지었다는 신앙고백 자체는 대부분의 입장이 공유하며, 과학적 진화론을 받아들이는 것과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모순은 아니라고 보는 신학자가 다수다.
논쟁
교회 세습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일부 교단은 담임목사직의 부자 대물림을 교단법으로 금지하지만, 이런 세습방지법이 아예 없는 교단도 있고 법이 있는 교단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세습에 반대하는 쪽은 이것이 회중이 목회자를 선택할 권리와 청빙 절차의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보고, 반대하지 않는 쪽은 정해진 청빙 절차를 거쳤다면 후보가 전임 목사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배제할 근거가 없다고 본다.
교회
교회에 안 나가도 신앙생활을 할 수 있나?
기독교 대부분의 전통은 신앙을 근본적으로 공동체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정기적인 모임과 성례 참여를 신앙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해 왔다. 다만 여러 이유로 정기적인 모임 참석이 어렵거나 교회 공동체에서 상처를 받은 사람의 개인적 신앙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는 입장은 오늘날 흔치 않으며, 이를 이상적인 상태보다는 예외적이거나 과도기적인 상황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질문
구약에 나오는 가나안 정복과 진멸 명령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여호수아서 등 구약 일부 본문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서 그 땅의 주민을 '진멸'(완전히 없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기록한다. 이 본문을 문자 그대로의 전면적 학살 명령으로 읽을지, 고대 근동의 전쟁 수사법으로 읽을지, 역사적 사실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할지에 대해 기독교 안에서도, 성서학계 안에서도 입장이 크게 갈린다.
논쟁
그리스도인도 이혼하고 재혼할 수 있나?
그리스도인의 이혼과 재혼을 두고 기독교 안에서도 입장이 갈린다. 결혼을 원칙적으로 해소할 수 없는 언약으로 보아 이혼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입장과, 배우자의 부정이나 유기, 가정폭력처럼 결혼 생활이 회복 불가능하게 파탄난 경우에는 이혼과 재혼을 허용하는 입장이 함께 있다. 어느 쪽이든 이혼을 하나님이 처음 의도하신 결혼의 모습으로 보지는 않지만, 이혼과 재혼을 겪은 사람을 정죄하지 않고 돌봐야 한다는 목회적 태도에는 대체로 동의한다.
논쟁
그리스도인은 술과 담배를 하면 안 되나?
그리스도인 사이에서도 답이 갈린다. 술 자체는 죄가 아니며 지나친 음주와 중독이 문제라고 보는 입장과, 몸이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성전이므로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옳다고 보는 입장이 함께 있다. 담배는 성경에 직접 나오는 대상이 아니어서, 두 입장 모두 건강을 해치는 습관이라는 이유로 대체로 부정적으로 본다.
논쟁
그리스도인이 사주나 타로를 봐도 되나?
이 질문은 교단 간에 정리된 공식 입장 차이보다, 목회자와 신자 사이의 실천적 태도 차이에 가깝다. 다수 목회자, 특히 보수 성향 교회는 사주나 타로를 재미로도 봐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는 반면, 일부 목회자와 신자는 문제의 핵심이 점술이라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실제로 의존하는 마음가짐이라고 본다. 다만 미래에 대한 궁극적 신뢰를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는 원칙 자체에는 두 입장 모두 이견이 없다.
교회
기독교 교단이 왜 이렇게 많나? 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 게 맞나?
지금의 여러 교단은 크게 두 번의 역사적 분열(1054년 동서 교회 분열, 16세기 종교개혁)과 그 이후 신학·예배 전통의 해석 차이에서 갈라져 나왔다. 교단마다 예배 방식과 교회 운영 방식은 다르지만, 대부분은 삼위일체와 예수의 부활 같은 핵심 신앙고백을 공유한다.
논쟁
기독교는 동성애를 어떻게 보나?
기독교 안에는 성경의 관련 구절을 오늘날에도 유효한 규범으로 읽어 동성 간 성적 행위를 죄로 보는 전통적 입장과, 그 구절들이 고대의 착취적 관계를 겨냥한 것이지 오늘날의 상호 헌신적인 동성 관계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보는 포용적·재해석 입장이 함께 있다. 전통적 입장 다수는 '성적 지향'과 '행위'를 구분해 지향 자체를 죄로 규정하지는 않는다. 두 입장 모두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아 존엄과 존중을 받아야 한다는 점은 원칙적으로 동의한다.
기원
기독교는 왜 그리스·로마 세계로 그렇게 빨리 퍼졌나? 왜 다른 문명권이 아니었나?
1세기 기독교가 시작된 유대 지방은 정치적으로 이미 로마 제국의 영토였고, 문화적으로는 코이네 그리스어가 널리 쓰이는 헬레니즘 세계에 속해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믿음은 국경을 넘지 않고도 로마 제국 안의 도시망을 타고 퍼질 수 있었던 반면, 동쪽의 페르시아·인도·중국 방향은 적대적인 국경과 거리 때문에 전파 속도와 규모가 크게 달랐다.
어려운 질문
노아의 홍수는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사건인가? 정말 전 지구를 덮었나?
창세기 6~9장이 전하는 홍수 이야기를 문자 그대로의 전 지구적 사건으로 볼지, 고대 근동의 특정 지역을 휩쓴 실제 대홍수로 볼지, 역사적 사실 여부보다 신학적 메시지에 무게를 두어 읽을지에 대해 기독교 안에서도 입장이 갈린다. 어느 입장이든 이 이야기가 심판과 구원(언약)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은 대체로 동의한다.
논쟁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과 결혼해도 되나?
기독교 안에서도 신앙이 다른 사람과의 결혼을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권하는 입장과, 결혼 자체를 신학적으로 전면 금지할 근거는 명확하지 않다고 보는 입장이 함께 있다. 다만 결혼 후 실제로 겪을 어려움 — 자녀 신앙교육, 명절과 제사, 배우자 종교 행사 참여 등 — 은 결혼을 결정하기 전에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동의한다.
성경
성경 66권은 누가, 언제 썼나?
성경은 한 사람이 한 번에 쓴 책이 아니라, 최소 40여 명의 저자가 약 1,500년에 걸쳐 쓴 66권의 모음집이다. 각 책의 저자와 저작 시기는 전통적으로 전해 내려온 이름(모세, 다윗, 바울 등)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입장과, 문체·어휘·역사적 정황을 근거로 다른 저자나 후대 편집 과정을 추정하는 역사비평학적 입장이 책마다 엇갈린다.
성경
성경 원본은 지금도 남아 있나? 사본끼리 다른 부분은 없나?
예수와 사도들이 직접 쓰거나 받아 적힌 '원본'(자필원고)은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단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대신 후대에 필사된 수천 종의 사본이 남아 있고, 학자들은 이 사본들을 서로 비교하는 '본문비평'이라는 학문적 방법으로 원문에 가장 가까운 형태를 재구성한다 — 이 재구성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지에 대해서는 학계 안에서도 평가가 갈린다.
성경
성경은 왜 66권인가? 지금의 목록은 어떻게 정해졌나?
구약 39권은 유대교가 전해 온 히브리어 성경을 기준으로, 신약 27권은 초대교회가 4세기 무렵까지 논의를 거쳐 정리한 목록을 개신교가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다. 다만 '몇 권을 정경으로 볼 것인가'는 지금도 교단 전통마다 답이 다르다 — 개신교는 66권, 천주교는 73권, 정교회는 그보다 많다.
논쟁
십일조는 반드시 내야 하는 의무인가?
교단마다 다르다. 성결교와 다수의 오순절 계열 교단은 헌법이나 관행으로 십일조를 교인의 의무로 가르치지만, 다수의 침례교회·독립교회는 신약 시대에 정해진 비율의 의무가 자원해서 내는 헌금 원리로 바뀌었다고 본다. 장로교·감리교는 헌금 자체는 교인의 의무로 규정하되, '소득의 10분의 1'이라는 비율을 헌법에 명문화하지는 않는다.
논쟁
여성도 목사나 장로가 될 수 있나?
교단마다 다르다. 개신교 안에서도 여성 목사·장로 안수를 시행하는 교단과 시행하지 않는 교단이 나뉘고, 천주교와 정교회는 여성 사제 서품 자체를 하지 않는다. 이 차이는 신약성경의 특정 구절을 시대를 넘어서는 규범으로 읽는지, 특정 상황에 대한 지침으로 읽는지에서 갈린다.
기원
예수는 왜 직접 글을 남기지 않았나?
신약성경 어디에도 예수가 직접 쓴 글은 없다. 역사적으로는 1세기 유대 사회의 스승들이 글보다 구두 가르침과 제자를 통한 구전을 더 일반적인 전달 방식으로 삼았다는 배경이 있고, 신학적으로는 기독교가 '기록된 문서' 자체보다 예수라는 인물과 그를 따르는 공동체를 통해 메시지가 전해지는 방식을 강조한다고 설명된다.
어려운 질문
예수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나 그 조상은 어떻게 되나?
이 질문에 기독교 신학은 하나의 답으로 모이지 않는다. 복음을 분명히 들어야 구원받는다고 보는 입장, 복음을 듣지 못해도 하나님이 그 사람의 반응을 보아 구원하실 수 있다고 보는 입장, 결국 모두가 구원받는다고 보는 입장이 각각 존재하며, 이 앱은 이 중 하나를 정답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교회
왜 주일(일요일)에 예배하나? 구약의 안식일과 다른가?
구약성경의 안식일은 한 주의 일곱째 날, 곧 오늘날의 토요일이다. 기독교 대부분의 전통이 일요일에 모이는 이유는 안식일 규정을 요일만 옮긴 것이 아니라, 예수가 한 주의 첫째 날(일요일)에 부활했다는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이미 1세기부터 시작된 별도의 관습이기 때문이다.
기원
왜 하필 그 시대(기원전·기원후가 갈리는 시점)에 왔나?
역사적으로는 로마 제국이 지중해 세계를 하나의 정치·교통·언어권으로 묶어 놓은 시기였고, 새로운 사상이 퍼지기에 유리한 조건이 갖춰져 있었다. 신학적으로는 기독교 스스로 이 시점을 하나님이 정해 둔 '준비된 때'로 이해한다.
기원
왜 하필 이스라엘에서 기독교가 시작됐나?
역사적으로 보면 이스라엘은 세 대륙이 만나는 교차로였고, 로마의 도로망과 코이네 그리스어,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의 회당 네트워크가 이 지역에서 시작된 믿음이 멀리까지 퍼지기 좋은 조건을 만들었다. 신학적으로는 기독교 스스로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약속의 백성'으로 선택한 곳이라고 설명한다.
성경
외경은 무엇이고, 왜 개신교 성경엔 없나?
'외경'은 구약과 신약 사이 시기(중간기)에 쓰인 토빗·유딧·지혜서·집회서·바룩·마카베오상하 등의 유대 문헌을 개신교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천주교와 정교회는 이 책들 대부분을 '제2경전'이라는 이름으로 정경에 포함하지만, 개신교는 16세기 종교개혁 때 유대교의 히브리어 성경 목록을 기준으로 삼으면서 이 책들을 정경에서 제외했다.
교회
이단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
특정 단체의 이름이 아니라 핵심 교리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신학적으로 통용되는 방법이다. 삼위일체나 예수의 신성 같은 기독교 역사 속 공통 신앙고백을 부정하는지, 창시자를 신격화하거나 특정 날짜의 종말을 단정하는지, 성경 위에 다른 계시나 경전을 두는지가 대표적인 판단 기준으로 꼽힌다.
논쟁
제사와 추도예배, 기독교인은 어떻게 봐야 하나?
천주교는 1939년 이후 형식을 조정하면 전통 제사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하고, 개신교 다수는 제사 대신 추도예배로 완전히 대체한다. 두 입장 모두 조상을 공경해야 한다는 원리에는 동의하지만, 향을 피우고 절하며 음식을 차려 올리는 전통 형식 자체가 우상숭배에 해당하는지를 다르게 판단한다.
어려운 질문
착한 사람도 지옥에 가나? 선하게 살면 구원받을 수 있지 않나?
기독교 주류 신학은 구원의 근거를 선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에 둔다고 가르친다. 다만 그 믿음과 선행이 구원에서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예수를 믿지 않지만 도덕적으로 선하게 산 사람은 어떻게 되는지를 두고는 기독교 전통 안에서도 입장이 갈린다.
어려운 질문
하나님이 선하고 전능하다면 왜 세상에 고통이 있나?
이 질문(신정론)에 기독교 신학은 하나의 답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답을 내놓아 왔다. 자유의지 때문에 생기는 고통이라는 설명, 고통이 인간을 성숙하게 하는 과정이라는 설명, 그리고 고통의 이유를 다 알 수는 없다고 인정하는 설명이 대표적이다. 어느 쪽도 고통을 완전히 '해명'하지는 못한다는 점은 신학 안에서도 널리 인정된다.
성경
한국어 성경 번역본이 왜 이렇게 많나? 어떤 번역본으로 시작하면 좋은가?
번역본마다 '원문 표현을 최대한 그대로 옮길 것인가'와 '오늘의 말로 뜻을 풀어 옮길 것인가' 사이에서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같은 원문을 두고도 여러 한국어 번역본이 존재한다. 성경을 처음 읽는다면 쉬운 말로 옮긴 번역본을 먼저 읽고, 한국 교회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개역개정과 함께 보는 방법이 흔히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