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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 Islam

무함마드를 통해 계시됐다고 여기는 꾸란을 최종 경전으로 삼고, 유일신(알라)에 대한 절대적 복종을 뜻하는 '이슬람'을 이름으로 삼는 종교다.

신 개념

타우히드(하나님의 절대적 유일성)를 신앙의 가장 근본에 두며, 하나님께 동반자를 두는 것('시르크')을 가장 큰 죄로 여긴다.

이슬람은 아브라함(이슬람 전통에서는 이브라힘)을 유대교·기독교와 함께 공동의 조상으로 여긴다.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의 몸종 하갈에게서 낳은 첫아들 이스마엘(이슬람 전통의 이스마일)과, 늘그막에 사라에게서 낳은 둘째 아들 이삭을 함께 전한다. 유대교·기독교 전통이 이삭의 계보를 따라 하나님의 약속이 이어졌다고 보는 데 비해, 이슬람 전통은 이스마엘을 자신들의 조상으로 여긴다. '알라'는 아랍어로 '그 신'을 뜻하는 낱말로, 아랍어를 쓰는 유대인과 기독교인도 하나님을 이 낱말로 부른다. 다만 그 하나님을 삼위일체로 이해하는지(기독교), 오직 한 위격으로만 이해하는지(이슬람·유대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경전

천사 지브릴(가브리엘)을 통해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계시되었다고 믿는 꾸란을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로 여긴다.

이슬람은 토라(타우라트)·시편(자부르)·복음서(인질)도 하나님이 앞서 내린 계시로 인정하지만, 그 원문이 세월이 흐르며 사람의 손을 거쳐 변형되었다고 보고 꾸란을 가장 나중에 온, 훼손되지 않은 최종 계시로 여긴다. 무함마드의 언행을 기록한 하디스(순나)도 꾸란 다음가는 중요한 규범으로 쓰인다.

예수를 보는 방식

이사(예수의 아랍어식 이름)를 위대한 예언자 중 한 명으로 존경하며 동정녀 마리아(마르얌)에게서 태어났다고 인정하지만, 신의 아들이나 신 자신으로는 보지 않는다.

꾸란은 이사가 하나님의 허락으로 병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는 등의 기적을 행했다고 전하지만, 십자가에서 실제로 죽었다는 것은 주류 해석상 받아들이지 않는다(꾸란 4장 157절을 두고 다르게 보이게만 되었다거나 십자가에 달리기 전 하나님께서 하늘로 올리셨다는 등 해석은 갈린다). 이슬람 종말론에서는 이사가 종말 무렵 다시 세상에 온다고도 전한다.

구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만)과 순종하는 행위(아말)에 따라 각 사람의 선행과 악행이 저울질되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자비에 달려 있다고 본다.

기독교의 원죄 개념과 달리, 이슬람은 사람이 죄를 지닌 채 태어난다고 보지 않고 각자 자기 행위에만 책임을 진다고 가르친다.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한 대속이라는 개념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성직자

사제나 성직자 계급을 따로 두지 않으며, 이맘은 예배를 이끄는 지식과 인격을 갖춘 공동체 구성원일 뿐 하나님과 신자 사이를 중재하는 존재가 아니다.

다만 이슬람법과 신학을 깊이 연구한 학자(울라마)나 법 해석을 내리는 무프티 등이 실질적인 종교적 권위를 갖는다. 시아파는 수니파보다 성직자에 준하는 위계(아야톨라 등)를 더 뚜렷하게 갖춘 편이다.

예배·의식

하루 다섯 차례의 기도(살라트)와 금요일 합동 예배(주무아)를 모스크(마스지드)에서 메카를 향해 드린다.

기도 외에도 신앙고백(샤하다)·자카트(정해진 비율의 재산을 나누는 의무)·라마단 금식·하즈(성지순례)를 더해 '이슬람의 다섯 기둥'이라 부른다.

성지

메카·메디나·예루살렘을 3대 성지로 여기며, 특히 메카의 카바 신전을 향한 하즈(성지순례)는 능력이 되는 모든 무슬림에게 평생 한 번의 의무다.

메디나는 무함마드가 박해를 피해 이주(히즈라)한 뒤 최초의 이슬람 공동체를 세운 곳이며,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은 무함마드가 하룻밤 사이 메카에서 예루살렘으로 갔다가 하늘로 올라갔다고 전해지는 '밤의 여행'(이스라와 미라지)의 무대로 여겨진다.

절기

한 달간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하는 라마단과, 그 끝을 기념하는 이드 알피트르, 하즈 시기의 이드 알아드하를 가장 크게 지킨다.

이슬람력(히즈라력)은 순태음력이라 해마다 양력 기준 날짜가 약 11일씩 앞당겨진다. 그래서 라마단이 어떤 해에는 여름에, 어떤 해에는 겨울에 오기도 한다.

내세

심판의 날에 모든 사람이 부활해 생전의 행적에 따라 천국(잔나)과 지옥(자한남) 중 하나로 가게 된다고 믿는다.

내세에 대한 믿음은 유일신 신앙과 함께 이슬람의 핵심 신앙 조항(6대 신앙)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규모

전 세계 무슬림은 약 19억~20억 명으로 추정되며, 그리스도인 다음으로 큰 종교 인구 집단이다.

퓨리서치센터 등의 2020년대 추정치를 기준으로 하며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파키스탄·인도·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동남아시아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아랍 국가의 무슬림은 전체의 약 20% 정도다.

흔한 오해

이슬람의 하나님(알라)은 기독교의 하나님과 다른 신이다.

'알라'는 아랍어로 '그 신'을 뜻하는 낱말로, 아랍어를 쓰는 기독교인과 유대인도 하나님을 이렇게 부른다. 다만 그 신을 삼위일체로 이해하는지(기독교), 오직 한 위격으로 이해하는지(이슬람)에서 신학적 차이가 있다.

이슬람은 예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슬람은 예수(이사)를 위대한 예언자로 존경하고 동정녀 탄생도 인정한다. 다만 그를 신의 아들이나 신 자신으로 보지 않고, 십자가에서의 죽음도 주류 해석상 받아들이지 않는다.

무슬림은 대부분 아랍인이다.

아랍 국가의 무슬림은 전 세계 무슬림 인구의 약 20% 정도이며, 무슬림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는 인도네시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