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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Protestant Christianity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이신칭의'를 중심 교리로 삼고, 성경의 최종 권위('오직 성경')를 강조하는 서방 기독교 전통이다. 장로교·침례교·감리교 등 다양한 교단으로 나뉜다.

신 개념

성부·성자·성령 세 위격이 한 하나님이라는 삼위일체를 천주교·정교회와 함께 받아들인다.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조(381년)를 공유하며, 성령이 '성부와 성자로부터'(필리오케) 나온다고 보는 서방 교회 전통을 따른다. 이 점에서 '성부로부터만' 나온다고 보는 정교회와 갈리지만, 삼위일체 자체를 핵심 교리로 삼는다는 점은 같다.

경전

구약 39권과 신약 27권, 총 66권의 성경만을 신앙과 삶의 최종 권위로 삼는다('오직 성경').

천주교·정교회가 정경에 포함하는 토빗·유딧·마카베오 등 이른바 제2경전(천주교의 표현)을 정경에서 제외한다. 16세기 종교개혁 당시 히브리어 타나크와 일치하는 39권만 구약으로 인정하기로 한 결정을 따른 결과다. 개신교에서는 이 책들을 흔히 '외경'이라 부른다.

예수를 보는 방식

완전한 하나님이며 완전한 사람으로,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인류를 구원한 유일한 구원자로 본다.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 죽고 부활했다는 핵심 서사는 천주교·정교회와 같다. 다만 마리아나 성인에 대한 공경 의식은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없고, 그리스도 한 분에게 초점을 모으는 경향이 있다(교단마다 차이가 있다).

구원

선행이 아니라 믿음을 통해 거저 주어지는 은혜(받을 자격 없이 주어지는 것)로 구원받는다는 '이신칭의'가 핵심이다.

16세기 종교개혁가들이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을 내세우며 강조한 교리다. 믿음과 함께 성사를 통한 은혜의 협력을 강조하는 천주교와 오랫동안 대비되어 왔지만, 두 전통 모두 구원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된다고 본다는 점은 같다.

성직자

목사·장로·집사 등의 직분을 두지만, 신자 누구나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다는 '만인제사장' 원리를 강조한다.

천주교·정교회처럼 사도로부터 이어지는 안수 계승(사도전승)을 성직의 필수 근거로 여기지 않는 교단이 많고, 목사의 결혼도 일반적이다. 여성 안수 여부는 교단마다 다르게 결정한다.

예배·의식

주일 예배에서 설교(말씀 선포)를 중심에 두며, 세례와 성찬 두 가지를 성례로 지킨다.

성찬(빵과 포도주)을 이해하는 방식은 교단 안에서도 갈린다 — 루터교 계열은 그리스도가 빵과 포도주 '안에, 함께, 아래' 실제로 임재한다는 공재설을, 개혁교회는 믿음으로 영적으로 임재한다는 입장을, 침례교·복음주의 상당수는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상징으로 보는 기념설을 따른다. 빵과 포도주의 실체 자체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고 보는 천주교의 화체설과는 결이 다르다.

성지

특정 건물이나 장소를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는 교리는 없다. 교회 건물은 신자들이 모이는 곳일 뿐이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오는 신자들도 있지만 신앙적 의무는 아니다. 천주교·정교회처럼 순례에 공식적인 은총(예: 대사)을 결부시키는 제도도 두지 않는다.

절기

성탄절과 부활절을 가장 중요하게 지키며, 그 외 절기 준수 정도는 교단마다 다르다.

천주교·정교회처럼 촘촘한 전례력(교회력)을 따르는 교단(성공회·루터교 등)도 있지만, 절기 자체를 상대적으로 덜 강조하는 교단도 많다. 부활절 날짜는 서방 교회 계산법(그레고리력 기준)을 천주교와 함께 따른다.

내세

죽음 뒤에 천국과 지옥이 있으며, 그리스도가 다시 올 때 몸이 부활한다고 본다.

천주교가 말하는 연옥(죽은 뒤 정화의 과정) 교리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구원의 확신을 얻는 시점과 방식(예: 회심 순간의 확신 여부)에 대해서는 교단 안에서도 견해가 갈린다.

규모

전 세계 개신교 인구는 약 8억~11억 명으로 추정되며, 그리스도인 중 가톨릭 다음으로 큰 규모다.

세계기독교데이터베이스(CSGC)·퓨리서치센터 등 2020년대 추정치를 기준으로 하며, 조사 방법에 따라 편차가 있다. 미국·한국·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중남미 일부 지역에 특히 신자가 많다.

흔한 오해

개신교는 하나의 통일된 교단이다.

장로교·침례교·감리교·성결교·오순절 계열 등 수많은 교단(디노미네이션)으로 나뉘어 있고 예배 형식과 직제도 다르다. 성경의 권위와 이신칭의라는 핵심 교리는 대체로 공유한다.

몰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나 여호와의증인도 이 비교표의 '개신교'에 포함된다.

이 비교표의 개신교·천주교·정교회는 니케아 신조가 정의한 삼위일체를 공유하는 전통을 가리킨다. 몰몬교는 성경 외에 모르몬경 등을 경전에 추가하고, 여호와의증인은 삼위일체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등 교리적 차이가 있어 전통적으로 이 세 전통과 구분해 다룬다.